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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 Monoboat

<그림과 공간>

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. “사람은 바뀌지 않지만 공간은 사람을 바꾼다.”

공간이 가진 힘에 대해 아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.

그렇다면 공간을 바꾸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.

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에 그 답은 당연히 “그림” 이었습니다.

그림은 투자의 가치도, 시간이 흐르면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기도 하지만

근본적으로는 공간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.

인테리어 소품으로써 가치를 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림이 공간 자체가 될 때도 있습니다.


공간은 경험이 되고 경험은 사람을 만듭니다. 그렇다면 그 공간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지요.

저는 제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인 고독의 시간을 누리기를 바랍니다.

그 시간 속에서 때론 버거운 일상을 벗어나 나에 대해, 삶에 대해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면 참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.


모노보트를 만든 이유는 더 많은 분들과 그 시간을 공유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.

부족하지만 제 그림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자신의 내면의 문 앞까지만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.

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건 각자의 몫이 되겠지요.


그 시간이 저의 전시회가 되었든 혹은 모노보트 포스터가 되었든 그 고요의 시간을 함께 하겠습니다.

언제나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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